시대적 배경 러시아 후반 전쟁으로 인해 패배주의가 팽창하고... 사람들은 막 쩌들고 의지도 없고 생각도 없고 뭐 이런 분위기였다. 그리고 지식인 집단이 등장하면서 사회 혁명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리고 러시아는 이런 지식인들을 억압하고.. 이 집단들 특징은 대체로 노동을 신성시한다. 그래서 인물들이 그렇게 노동 못해서 죽은 귀신마냥 그러나 싶기도 하다 딱히 그렇다고 되게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그리고 무슨 모스크바에 꿀이라도 숨겨놓고 왔나. 벚꽃동산도 그렇고 이 시대 사람들은 과거의 영광이 남아있는 상징이나 지역에 엄청 집착하는 것 같다. 근데 체홉이 모스크바예술극장에 공연도 올리고 함께 성장했다고 하니깐 이해가 간다. 작가 안톤체홉의 특징 안톤체홉 희곡 보러가기 체홉의 희곡은 진짜 좋게..
줄거리 어느 작은 시골 가난한 마을의 한 하숙집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하숙집 식구들은 길어진 장마로 인해 수입이 없게 되자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간다. 전당포 영감에게 돈을 갚지 못하자, 식구들은 하숙집을 호텔로 위장하여 사기극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친구 아들과 결혼시키려고 오는 퇴역 장군과 그의 부인, 딸을 꼬드겨서 하숙집에 머무르게 한다. 칠장이, 땜장이, 미장이, 분장사, 곡예사 자매, 그리고 하숙집 주인까지, 모두 힘을 합쳐 그들을 속인다. 그 과정 속에 하숙집 주인 아들이 딸에게 반하게 된다. 결국 아들을 친구의 아들로 속여 결혼식까지 계획을 짜고 만다. 장마가 끝나고, 하늘은 맑게 갠다. 전당포 영감으로 인해 이 모든 사기극이 밝혀진다. 하지만 장군은 이..
작가 유진오닐 유진오닐은 여리고 섬세하고 또 예민한 사람 같다. 부서질 듯 연약하면서 아름답기도 하고 .. '밤으로의 긴 여로'에서도 그의 자서전임을 생각해 보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남다른 사람이다. 동정, 연민, 사랑받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약간의 증오까지도.. 그의 모성애에 대한 욕구는 여기서도 드러난다. 이성을 향한 욕정도 결국 모성애의 부재로부터 출발한다. 밤으로의 긴 여로를 읽을 때, 그의 외롭고 쓸쓸한 인생이 안쓰러웠고, 이제 그만 평화롭고 따듯한 긴 여로 속에서 행복하게 잠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작품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유진 오닐' 이라는 개인의 생에 대해 더 크게 다가오는 희곡이었다. 줄거리 및 등장인물 욕망이란 사실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결국 삶..
소개 욕망을 가진 채 그 뜨거운 곳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팔짝팔짝 뛰는 고양이들은 행복할까? 아니면 모든 욕망을 내려놓은 채 내려오게 되면 그들은 행복할까? 브릭은 매기에게 그만 뜨거운 양철지붕 위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어쩐지 테네시 윌리엄스가 묘사하는 브릭은 인간의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초연한 모습이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안절부절 초조하고 돈과 사랑을 갈망하며 뛰어다니는 메기는 훨씬 생기 넘치고 사랑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인간의 삶 속에서 행복과 욕망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우리 인간들은 삶이라는 뜨거운 양철지붕 위에서 무엇을 위해 그토록 버팅기며 내려오질 못하는 걸까 등장인물 및 줄거리 소설 속에서 다루고 있는 욕망은 삶의 끄트머리에 내몰아진 빅파더에게도 예외는 없다. 허위와 위선 떠..
소개 사실 처음 이 극을 읽었을 때 뭔가 희미하고 흩어진 연기를 맡는 것 같아서 테네시의 다른 희곡들에 비해 현실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다. 열린 결말, 모호한 주제, 아름답지만 슬픈 환상의 동화 같은 분위기.. 하지만 계속해서 곱씹어 생각해 보니 역설적이게도 그게 진짜 우리 현실이었던 것이다. 연기처럼 잡히지 않는 과거에 사로잡혀 때때로 그것이 아직 존재한다 믿으면서, 정작 현실의 중요한 것들을 망각한 채 저마다의 욕망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들. 모두가 로라의 유리 동물원 속 수집품 같다. 그런 그들의 유리를 깨트려준 짐이었지만 현실은 더 비정하고 아프다. 그런 현실이 무서워 내가 만든 나만의 동굴 속으로 더욱 깊이 도피해 버린다. 너무나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그들의 도피처. 각자의 환상 속 유..
해석 테네시 윌리엄스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의 메기, ‘유리 동물원’의 로라, 이 극의 주인공 ‘블랑쉬’. 이 세 여주인공은 작가가 모든 글에서 다루고자 했던 ‘욕망’이라는 것의 다양한 선악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죽음의 반대는 욕망이라 했듯, 메기의 욕망은 환상이 아닌 삶 그 자체다. 그녀는 끊임없이 욕망을 자양분 삼아 삶의 쳇바퀴를 굴리고, 메마르고 허망한 인생에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뜨겁게 달아오르는 반면, 이 극은 지나친 욕망이 나은 망상 속에 갇힌 인간의 끝자락을 여실 없이 보여준다. 블랑쉬와 ‘유리 동물원’ 속 로라는 모두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 갇혀 있는 인물이다. 로라는 깨질 듯이 맑고 연약한 세상에서 현실에 대한 욕망을 잊은 채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반면, 블랑쉬는 끊임없..